중국의 힘 3 : 중국의 대장부(Vol.19)
중국의 힘 3 : 중국의 대장부(Vol.19)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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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8.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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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한국자금중개 에코시장부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이 세상 짧고도 험한 길을 지나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필자는 푸단대학과 워싱턴대학의 공동 EMBA 과정을 통해 정말 멋진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세련된 매너와 사려 깊음, 그리고 진한 우정, 최고의 지위에 올라 있으면서도 진솔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멋있는 중국인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학교측도 이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세련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듭 말하거니와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이러한 좋은 파트너를 만나야 한다.

과거 모 IT 협회에서 일을 할 때 한국의 유휴장비를 개도국에 지원해주는 일을 기획하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유행에 뒤떨어진 IT 장비지만 개도국에서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을 무상 기증하는 내용으로 당시 세계 최고였던 한국의 IT기술을 전 세계에 마케팅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우선 베트남의 인터넷산업 진흥기관인 VNNIC과 Saigon Software Park에 장비를 기증하였다. 당시만 해도 중국은 한국의 경쟁상대가 되지 아니하였으므로 엔타이 시정부에도 기초적인 장비기증을 하기로 결정하고 협상을 벌였으나 기증 장비 운송방법 등 여러 가지 난제로 인하여 협상이 결렬되었고 이에 따라 갑작스럽게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필자의 마음도 불편했고 함께 일을 추진하였던 중국 공무원들의 입장도 매우 난처하게 되었다. 당시 산동성의 임서향 부성장은 이러한 상황을 보고 받은 후 관련 공무원들에게 엄중한 지시를 내렸다. “한국측 파트너는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나의 친구이다. 이러한 자그마한 일들로 인해 친구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이었다. 대륙인의 기질이 느껴지는 발언이라 할 수 있다. 중국속담에 “재상의 배에서는 노를 저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중국 사내들의 속이 넓고 배포가 크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괜찮은 중국인과 한 번 좋은 친구가 되면 끝까지 신뢰하고 믿어 준다. 다음 호 에서는 필자가 겪었던 좋은 친구들의 예를 하나 들려드리려 한다.

你(nǐ)是(shì)我(wǒ)的(de)朋(péng)友(yǒu)(니쓰워더펑요우)
你(nǐ)(니)는 ‘너’ 또는 ‘당신’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是(shì)(쓰)는 ‘이다’의 의미이다.
我(wǒ)(워)는 ‘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的(de)(더)는 ‘~의’라는 의미이다.
朋(péng)友(yǒu)(펑요우)는 ‘친구’라는 의미이다.
조합해보면 ‘너는 나의 친구이다’라는 뜻이 된다. 친한 중국인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주면 한층 깊은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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