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발주 규탄…시설공사업계 19일 집단행동 나서
통합발주 규탄…시설공사업계 19일 집단행동 나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0.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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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으로 규정돼 있는 분리발주를 위반했다는 것이 이유

【에너지타임즈】전기·통신·소방·기계설비 등 시설공사업계 단체들이 대전도시공사의 통합발주를 규탄하는 집단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기공사협회·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한국소방시설협회·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등 시설공사업계 단체들은 지난 12일 간담회를 갖고 최근 대전도시공사가 갑천지구(대전 유성구 소재) 3블록 아파트건설공사를 통합발주 한 것에 대해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오는 19일 나서기로 했다.

현재 대전도시공사는 갑천지구 3블록 아파트건설공사에 대해 예술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기술제안입찰방식으로 입찰공고를 낸 상태다. 입찰참가자격은 건설·전기·통신·소방 등록업체이며, 지역의무공동도급비율은 건축을 포함해 49% 이상이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날 시설공사업계 단체장들은 아파트공사가 상징성·기념성·예술성이 필요하거나 난이도 높은 기술을 요하는 공사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건설업체가 공사·설계·시공을 주도하는 기술에만 입찰방식은 법으로 규정돼 있는 분리발주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지역업체가 49% 의무공동도급형태로 참여한다지만 실제로 대형 건설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중소전문공사기업의 수주기회를 박탈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개선을 촉구했다.

장철호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전문공사의 분리발주 규정을 위반한 행위는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정책과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전기공사기업은 물론이고 중소전문공사기업의 사업 참여를 위해서 입찰 방식을 즉각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기·통신·소방·기계설비 등 시설공사업계 단체들은 지난달 12일 시설공사업단체연합회를 발족키로 뜻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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