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국적선사 비중…발전5사 중 서부발전 유독 높아
해외국적선사 비중…발전5사 중 서부발전 유독 높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6.10.1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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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발전5사가 발전용 유연탄을 구매한 후 선사에 수송을 맡기게 되는데 이중 서부발전이 외국선사에 맡기는 사례가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 등 발전5사를 피감기관으로 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4년부터 지난 9월까지 중부발전과 남부발전은 모두 국적선사를 이용해 발전연료인 유연탄을 수송한 반면 남동발전·서부발전·동서발전은 해외국적선사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국적선사를 이용한 비율을 살펴보면 동서발전이 8.6%, 남동발전이 10.2%인 반면 서부발전의 비율은 65%에 달했다.

어기구 의원은 “서부발전이 해외국적선사 비중을 65%나 됐다는 건 우리나라 해운업계의 어려움을 나 몰라라 한 건 공기업으로서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유섭 의원(새누리당)도 “서부발전만 왜 국적선사를 안 쓰느냐”고 따져 물은 뒤 “1~2달러 더 비쌀 수 있지만 국적선사를 써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추궁했다.

이에 정영철 서부발전 기획관리본부장은 “(용선계약 당시) 국제입찰을 하다 보니 일본선사들의 운임이 낮아 낙찰됐다”고 언급한 뒤 “2018년이나 2019년이 되면 계약이 완료되기 때문에 국적선사 위주로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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