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 도유사건 급증추세… 대책 필요
송유관 도유사건 급증추세… 대책 필요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9.02.2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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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건에서 지난해 31건 발생… 경찰전담반 운영 요구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송유관 도유 사건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송유관 도유사건이 올해에만 벌써 3건이 발생해 7명의 범인이 체포되고 1명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등 증가추세에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송유관 도유 사건은 2005년 1건을 시작으로 2006년 15건, 2007년과 2008년 각각 31건이 발생하는 등 증가추세에 있으며 도유시 주변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는 2차 피해가 더 커 여기에 들어가는 복구비용 또한 만만치 않게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송유관공사에 따르면 도유피해에 투입된 복구비와 정화비용은 2006년 22억원, 2007년 17억원, 2008년 6억원에 이어 올해에는 벌써 27억원의 예상비용이 발생했다.

송유관공사는 지난해 유가급등과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 증가로 도유 사건이 증가추세에 있으며, 범인이 체포되도 처벌형량이 경미한 탓에 재범률이 높은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송유관공사는 도유사건 증가를 막기위해 경찰 조직 내에 관련 전담조직 운영과 도유범 처벌형량을 더 무겁게 하는 법령 신설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공사는 또 도유시설과 도유범 제보에 최고 6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관로 명예감시원을 두는 등 감시활동을 강화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총 1208km의 송유관이 설치돼 있어 연간 경질유 1억3300만배럴을 5개 정유공장에서 전국 대도시와 공항으로 수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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