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한상이군경회 압수수색
檢, 대한상이군경회 압수수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02.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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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내역 적힌 회계장부와 하드디스크 등 확보
서울중앙지검이 대한상이군경회의 위탁사업과 관련해 각종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25일 압수수색을 벌여 수익금 내역이 적힌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상이군경회에서 독점적인 운영권을 갖고 있는 일부 수익사업을 위탁업체에 넘기고 금액 일부를 업체로부터 몰래 받는 방식으로 수익금의 상당부분을 빼돌린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이군경회 간부와 업체 임직원들이 이 같은 방법으로 수익을 축소하고 수억∼수십억원을 횡령했으며 빼돌린 자금을 또 다른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로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상이군경회는 지난 20일 한전의 폐변압기와 폐전선 재활용, 재판매 사업권을 위탁한 D사 등 위탁업체 2∼3곳을 압수수색해 이 같은 사실을 일부 확인했고 특히 한전이 이 사업권을 상이군경회에 넘기는 과정에서 군경회로부터 로비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한편 검찰은 상이군경회 간부들의 금융계좌 추적도 병행할 계획이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간부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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