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부터 원유와 석유제품의 관세인상으로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더 오르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원유를 비롯한 석유제품의 수입관세를 현행 2%에서 3%로 올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같은 종류의 관세를 1%로 적용하다 올해 2월 2%로 올린 바 있다.

또한 LPG프로판, 등유, 액화천연가스(LNG) 가격도 세율 인상으로 가격이 오르게 됐다. LPG도 관세가 3월부터 0%에서 1%로 오르고,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던 등유, LPG, LNG에 대한 개별소비세 30% 인하 조치가 이달로 끝나게 됨으로써 이들 제품 가격도 오르게 됐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 원유가격의 하락으로 관세율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원유가격과 환율 등을 감안하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당 5원 가량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로써 휘발유가격은 국제유가의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1600원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은 1월1일 이후 7주 연속 상승해 1518.37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은 1592.73원을 기록해 1600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두바이 원유가격은 올해 1월 배럴당 44.12달러를 기록했으며 24일 현재 41.44달러이다.

한편 LPG 가격은 관세율 인상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kg당 10원 가량 인상될 것으로 보이며 개별소비세 인하로 등유는 리터당 34원, LNG는 kg당 20원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