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자원전문가 400명씩 배출
2014년부터 자원전문가 400명씩 배출
  • 윤병효 기자
  • ybh15@energytimes.kr
  • 승인 2009.02.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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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10개 대학과 자원개발특성화대학 협약체결… 올해 70억원 지원
현재 자원개발분야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2014년부터는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매년 400명 이상씩 쏟아낸다.

정부가 자원개발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자원개발 특성화대학'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키로 한 가운데 지식경제부와 이 사업에 선정된 10개 대학간의 사업협약식이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자원개발 특성화 사업은 정부가 자원개발분야의 인재양성을 위해 10개 대학에 2013년까지 연간 60억~10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에 선정된 대학으로는 서울대, 한양대, 강원대, 동아대, 부경대, 전남대, 조선대, 해양대, 세종대, 인하대가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9월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을 공고해 정부, 공기업, 민간기업, 연구소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자원개발특성화대학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1월 10개 대학을 선정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사업에 필요한 예산충원을 위해 정부예산 20억원과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로부터 각각 20억원, 광물공사로부터 10억원을 출자받아 총 70억원의 재원을 마련했으며 이중 60억원을 대학별로 2억~7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대학은 기본교과과정 개편, 학부와 대학원생(석·박사)에 대한 장학금과 연구보조금, 현장실습비,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과 교수요원 양성 등에 정부보조금을 사용한다.

또한 정부는 대학들이 실무에 강한 인력을 양성토록 유도하기 위해 현장실습 학점제 도입과 관련기업 인턴십 등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14년 이후부터 매년 400~500명의 전문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자원개발분야 전문인력 현황은 1980년대 자원공학과 13개 대학에서 매년 520명의 인력이 배출됐지만 이후 점점 줄어 지난해에는 6개 대학에서 110명만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기업과 연구소 등을 모두 합해도 700~800명의 전문인력밖에 없지만 이와 비교해 일본은 3500명, 미국 아나다르코 기업은 3800명의 전문인력을 두고 있다.

지경부는 이 사업을 통해 외환위기 이후 붕괴상태에 있는 자원개발 관련대학의 교육을 정상화하고 경쟁국에 비해 양과 질에서 크게 부족한 전문인력의 양성과 공급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정부가 목표로 하는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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