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세계 최대 LNG선 4척 동시건조 성공
삼성重, 세계 최대 LNG선 4척 동시건조 성공
  • 송승온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09.02.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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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량 27척 약 10조원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록
지난해 6척 그쳤던 LNG선 발주, 올해 20척 이상 증가 전망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LNG선 4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삼성중공업은 9일 카타르가스社 알 스와이디(Al-Suwaidi)회장 부부, 김징완 부회장 등 2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인 26만6천입방미터급 LNG선 4척에 대한 동시명명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날 알 스와이디 회장 부부에 의해 '알 마피얄', '알 마예다', '알 가샤미아' 및 '매케이니스'라고 이름이 붙여진 선박들은 지난 2006년 5월 총 11억불에 수주했으며, 30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이번에 완성된 것이다.

이번에 건조한 LNG선들은 5월말까지 선주인 카타르가스측에 순차적으로 인도된 후 카타르 북부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를 1년에 12차례 유럽 및 미국으로 운송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카타르는 2010년까지 연간 LNG생산량 8천만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춘 세계 최대 LNG 생산국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지금까지 카타르에서 발주된 20만m3 이상급 LNG선 45척 전량을 삼성, 현대, 대우 등 국내 조선3사에서 싹쓸이하여 건조하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은 이중 18척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분야에서 현재까지 총 76척을 수주해 49척을 인도했으며 수주 잔량만도 27척(10조원 규모)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업계리더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김징완 부회장은 "시황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일반상선 시장에서 후발업체들과 경쟁하기 보다는 초대형 LNG선, LNG-FPSO와 극지용 드릴쉽 등 자체 개발한 신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천연가스 수요증가에 따라 2000년 이후 매년 평균 30척씩 발주되던 LNG선은 작년에 글로벌 금융경색의 영향으로 6척에 그쳤으나 올해는 나이지리아,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20척 이상 발주되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업계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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