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₂20조톤 바다로…전력연구원 기술적 토대 마련
CO₂20조톤 바다로…전력연구원 기술적 토대 마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10.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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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변환·농축 모듈시스템 구축·시험평가 완료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기술진이 이산화탄소를 바다에 저장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원장 최인규)은 이산화탄소를 해양에 직접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하루 0.25톤의 이산화탄소를 처리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변환·농축 모듈시스템’을 원내 구축한데 이어 시험평가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이산화탄소 변환·농축공정기술은 해수 1톤당 이산화탄소 15kg가량을 처리할 수 있으며, 기존 유사 공정인 석회석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중화처리공정으로 0.15kg을 처리하는 것에 비해 100배가량 향상된 수준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전력연구원 측은 이 기술을 상용화시킬 경우 20조 톤의 이산화탄소를 해양에 격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오는 2050년 이산화탄소 감축목표인 연간 480억 톤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400년 간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새로운 기후변화대응기술로 활용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 별도의 저장 공간이 필요치 않을 뿐만 아니라 해양산성화를 완화시키는 장점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인규 전력연구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이산화탄소 해양 저장기술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저가의 알칼리성물질을 이용한 농축기술로 격상해 연구할 계획”이라면서 “이 기술의 이산화탄소 변환·농축에 관한 해양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해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국내외 법적 제도 마련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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