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고효율 발생기 민간기업에 기술이전
방사성동위원소 레늄-188(188Re)을 의료현장에서 간편하게 추출해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고효율 발생기 제조기술이 민간기업으로 이전됨에 따라 악성 골종양이나 간암, 폐암, 방광암, 골수암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동위원소이용기술개발부 이준식 박사가 개발한 레늄-188 발생기용 흡착제 제조 기술을 방사선 전문기업인 (주)엔바이로코리아로 이전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병원에서 생리식염수만 주입하면 고순도의 레늄-188을 간편하게 추출해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고효율 발생기의 핵심인 흡착 칼럼 제조 기술로 제품이 상용화되면 의료진이 레늄-188 발생기를 공급받아 생리식염수와 진공 처리된 약병 2개만 꽂으면 레늄-188을 추출해 사용할 수 있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레늄-188은 단시간 내에 암세포를 사멸시키고 사라지기 때문에 악성 골종 통증 완화 등 다양한 암 치료에 이용될 수 있는 방사성동위원소”라며 “미국은 지난 2007년 식품의약국에 의료용으로 등록신청을 하는 등 국내 치료용으로 인허가가 나기 전까지 연구용으로 우선 공급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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