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에 114층 복합단지 건립 추진
삼성동에 114층 복합단지 건립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02.0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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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본사 부지 매각 결정된 바 없다 일축
서울의 노른자위 땅으로 잘 알려진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에 114층 랜드마크 타워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초대형 복합단지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지자 한전은 이 부지 매각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하는 등 한전 부지 매각을 놓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되는 이 단지는 연면적 94만4757㎡로 코엑스몰의 7.5배에 달하는 것으로 오피스와 쇼핑몰, 호텔, 갤러리 콘서트홀 등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고 인근에 위치한 탄천에 워터프런트 공간도 조성된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는 현재 한전과 서울의료원, 감정원 등의 용지를 초대형 복합단지로 건립한다는 내용을 담은 ‘강남 공공기관 이전용지 개발사업 그린 게이트웨이(Green Gateway)’ 제안서를 확정했다.

이 제안서에는 A블록과 B블록으로 나눠져 있으며 A블록에는 114층 랜드마크타워를 비롯해 75층과 50층 등 초고층 빌딩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B블록에는 미술관과 콘서트홀, 공공청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전 관계자는 “이 사업은 서울시와 강남구에서 구상하는 단계에 있는 것 같다”며 “한전 부지 매각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도 없었고 모두 매각할지 일부만 매각할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전력노조 관계자는 “한전 본사 부지에 병원이나 도서관 등 공공사업을 제외한 상업성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반대한다”며 “이 부지는 서울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제안서는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에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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