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대체형 LED조명 KS기준 ‘안개 속’
형광등 대체형 LED조명 KS기준 ‘안개 속’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2.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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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광기술원 “답변 어렵다” 일관… 민감한 반응
20일 공청회 예정, 업계 의견 수렴 뾰족한 수 없어

LED조명에 대한 국가표준(KS)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총 9종의 대상 제품 중 형광등 대체형 등 5종에 대한 업계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오는 3월1일부터 1차로 실시되는 4종의 KS기준은 2월27일, 나머지 5종은 5월29일 제정 완료할 예정이다. 5종은 7월1일부터 KS인증제도권에 들어가게 된다.

기표원은 컨버터 내장형 및 외장형 LED램프, LED비상 유도 등기구, 매입형 LED 다운라이트 등기구 등 4종에 대한 KS인증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각각의 LED조명제품은 백열전구와 할로겐램프, 비상 형광등기구를 대신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표원은 형광등 및 가로등 대체용 LED조명제품 등 나머지 5종에 대해서도 오는 7월1일부터 KS인증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5종에 대한 기술기준을 놓고 업계간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당초 5종에 대한 KS인증은 올해 초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술기준을 놓고 관련 기업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의견 수렴과정이 길어지고 있다.

KS인증 기준을 낮게 할 경우 하위 다수업체는 만족하지만 중국 저가 제품 국내 진입과 소비자 불만, 기술개발 지연 등이 우려되고, 반대의 경우 소비자 만족, 기술개발 촉진 등은 해결 될 수 있지만 상위 소수업체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는 등 선진업체의 시장잠식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상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진입을 막아 버리는 기술 기준은 신성장동력으로써의 가치도 저하 시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KS인증 기술기준을 핸들링하고 있는 LED조명표준화컨소시엄은 분과위원회별로 지속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컨소시엄 책임자인 한국광기술원 조용익 박사는 “의견 수렴 기간으로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면서 “최종 결정권은 기표원에서 갖고 있어서 (답변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기표원 역시 현 상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명수 연구사는 “지금 단계에서는 (이렇다 저렇다) 답변을 하기 어렵고, 알려진 대로 2가지 상충된 의견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오는 20일 기표원에서 공청회가 예정돼 있으며, 또 한번 업계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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