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전기차용 민간유료충전사업자 등장
국내 첫 전기차용 민간유료충전사업자 등장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7.23 11: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 본점 개소식 열려
4년간 제주 200억 투입…충전기 3660기 구축

【에너지타임즈】우리나라 최초의 전기자동차용 민간유료충전사업자가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그 동안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전기자동차용 유료충전서비스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에 따른 조치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현대기아차·KT·비긴스·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과 함께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 유료화사업을 추진하게 될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를 설립한데 이어 23일 이 회사의 본점(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는 민간에서 참여하는 충전사업 비즈니스모델로서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급정책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실현에 기여하는 동시에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 산업생태계가 조기에 조성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이 회사는 먼저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되고 보급여건이 양호한 제주지역에서 성공사례를 만들어낸 뒤 전국에 이어 해외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날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는 전력회사, 전기자동차 제조회사, 통신회사, 충전기 관련 업체 등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정부 주도의 충전인프라 보급 한계를 극복하고 앞으로 민간 주도의 신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한전은 전기자동차 충전서비스 유료화사업을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대하고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 4년 간 제주도를 중심으로 200억 원이 투자되며, 급속충전기 150기를 포함한 3660기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환경부의 공공충전요금책정과 고객의 운행유형을 감안한 정액제와 종량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통한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전기자동차는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운송수단이지만 충전소 부족으로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 출범을 계기로 충전인프라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지구를 지키는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주) 본점 개소식에 이어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에너지로 운영되는 전기자동차 충전소 모델 1호기의 준공식과 함께 시연회가 열렸다. 이 모델은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9월경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