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기술개발에 6조원 투입
그린에너지 기술개발에 6조원 투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9.01.2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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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그린에너지 추진위원회서 전략로드맵 심의
내달 공청회 열어 의견 수렴…3월 최종 로드맵 나와
오는 2012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6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하고 삼성과 현대, LG 등 국내 73개 대표기업이 참여하는 그린에너지산업 실행전략을 추진하는 등 세계 최고 대비 50∼85%인 우리나라 기술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지식경제부는 22일 교육문화회관(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추진위원회’를 열어 신성장동력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15대 유망분야를 대상으로 전략품목 58개와 핵심기술 207개를 선정한 ‘그린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로드맵(안)’을 심의했다.


그린에너지 15대 유망분야는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수소연료전지 ▲IGCC ▲원자력발전 ▲청정연료 ▲CCS ▲전력IT ▲에너지저장 ▲소형열병합 ▲히트펌프 ▲초전도 ▲차량용배터리 ▲에너지건물 ▲LED조명 등이다.

이 로드맵은 그린에너지 유망분야를 본격 육성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세부 실행계획을 처음으로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그 동안 녹색성장과 관련된 종합전략은 수립됐으나 세부 실행계획은 없었다.

이 로드맵은 민간 투자의 실효성을 확보키 위해 기업의 추진계획과 전략방향 등을 고려한 수요자 중심의 기획으로 수립된 이 로드맵은 민·관 공동으로 대규모 인원이 참여했고 특히 73개 그린에너지 관련 대표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 로드맵은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민·관이 명확히 역할을 분담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정부의 R&D 선투자로 시장진입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실질적인 민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다.

이 로드맵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내 기업의 투자방향을 기반으로 전략품목과 핵심기술 선정 ▲전체 Supply Chain상의 약한 고리인 부품소재 중점 육성 ▲기술수준과 경쟁여건을 고려해 최적의 기술획득방법 제시 ▲R&D 이후 상용화로 이저질 수 있는 전주기 지원방안 도출 등이다.

이 로드맵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지경부는 그린에너지 R&D분야에 올해만 380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2년까지 1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경부에서 조사한 결과, 정부·민간이 공유할 수 있는 R&D 계획을 제시하고 실증·인증, 제도개선 등 사업화를 위한 패키지형 실행전략을 제시함에 따라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민간에서 오는 2012년까지 총 4조2000억원을 R&D와 실증시설 확충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경부는 민간투자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초기 시장창출과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민간의 사업 리스크를 경감해 투자 활성화를 이끌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도출된 이 로드맵에 대한 공청회를 내달 중으로 열어 민간의견을 폭넓게 추가 수렴해 3월 중으로 최종 로드맵을 공포할 계획”이라며 “이 로드맵에서 도출된 핵심기술에 대한 기술개발 과제를 본격 착수키 위해 핵심기술에 대한 상세 기획을 3월까지 마무리짓고 4월부터 과제수행을 위한 주관기관 선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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