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및 디스플레이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가 최근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기술 및 시장 동향’ 리포트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3분기까지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던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 시장이 2009년에는 약 7.9GW(약6만2000톤)가 공급돼 예상 수요량인 7.8GW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2010년에는 공급과잉 상태가 심화 될 것으로 예측됐다.

강정두 연구원은 “2010상반기까지 전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신규 참입업체의 대규모 투자는 다소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여기에 기존 폴리실리콘 업체의 감산이 추가된다면 단기간(2009~2010)의 공급과잉 상황 이후 2011년부터는 다시 약간의 원재료 공급 부족의 역전 현상이 발생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은 각 국 정부의 태양광 발전 산업에 대한 부양정책 등에 힘입어 태양전지 시장이 연평균 40% 이상 성장, 그 중요성이 급부상 됐다.

반사적으로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의 공급이 딸려 spot구매(단기 계약) 기준 가격이 1kg 당 40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높은 수익률 때문에 폴리실리콘 사업에 많은 업체들이 최근 잇달아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2010년은 공급과잉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해로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의 가격 또한 1kg당 장기공급가격 기준 약 63달러, spot구매 가격 기준 약 100달러 정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2010년의 태양 전지용 폴리실리콘은 약 15.0GW(약 10만8000톤)정도가 공급 가능하지만 수요는 약 11GW정도로 공급량을 크게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