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초월 네팔지진…피해복구 역량 모으는 ‘남동발전’
상상초월 네팔지진…피해복구 역량 모으는 ‘남동발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4.29 22: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팔지진피해복구추진위원회 구성·운영
현지 사업장 중심으로 한 피해복구 전개
국내·네팔 이원 지원…중장기계획 수립

【에너지타임즈】네팔에서 해외사업을 추진 중인 남동발전이 최근 발생한 네팔지진으로 인한 피해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복구지원체계를 수립하는 등 발 빠른 지원에 나섰다. 29일 현재 5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주)(사장 허엽)은 지난 25일 네팔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지진으로 상상을 초월한 피해를 입은 네팔에 1억5000만 원 상당의 직접 지원금과 함께 인·물적 지원 등 지진피해복구지원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즉각 대응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곳에 총 발전설비용량 21만6000kW 규모의 UT-I 수력발전소 건설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동선 사업기술처장을 추진위원장으로 민관협력팀·해외수력팀·네팔법인 등으로 구성된 네팔지진피해복구추진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이날부터 네팔지진 피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운영하는 등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남동발전은 사실상 고립된 것으로 알려진 네팔현지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의 인근마을을 중심으로 구호소를 직접 설치한 뒤 운영한다. 또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임시거주지를 신속히 제공하는 동시에 현지의 의료단체를 활용한 의료서비스와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헬기를 이용해 필요한 모든 물자를 직접 공수하고 지원인력을 파견해 생존에 초점을 둔 구호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네팔 현지에서의 활동과 함께 남동발전은 국내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인터라넷을 통해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한 뒤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를 활용해 총 5000만 원 이상의 성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이 성금을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남동발전은 지역주민의 피해현황 등 현지의 상황이 정확히 파악 되는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마련한 뒤 피해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측은 무너진 가옥과 시설물을 중심으로 복구를 지원해 현지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남동발전은 현지 상황과 피해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직원을 현장에 급파하는 등 발 빠른 대처에 나섰고, 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림산업·계룡건설 등 협력업체와 연계해 별개의 협업을 통해 지원이 가능한 모든 재원과 인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이동선 남동발전 사업기술처장(네팔지진피해복구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불과 3일 전 건설현장의 사업진행을 점검하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했다”면서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네팔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업을 정상화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행 중인 모든 사업을 중단하고 먼저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