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너지·자원 대형프로젝트 봇물 ‘중남미’
세계 에너지·자원 대형프로젝트 봇물 ‘중남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5.02.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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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중남미 프로젝트 수주 세미나서 이 같은 의견 쏟아져
【에너지타임즈】중남미지역이 에너지·자원부문 세계에서 몇 남지 않은 황금의 땅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대형 자원개발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근거다.

양호인 변호사는 25일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중남미 건설·인프라 / 에너지·자원 프로젝트 수주 전략 세미나’에서 중남미는 항만·철도·통신 인프라를 새롭게 건설할 수 있는 세계에서 몇 되지 않는 지역 중 하나라면서 중남미는 건설·인프라와 에너지·자원부문에서 황금의 땅이자 블루오션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양 변호사는 페루를 예로 들면서 페루는 정부 차원에서 광업육성정책과 외국인 투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해외기업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페루는 은(세계 1위)·구리(세계 2위)·동(세계 2위)을 비롯해 주석·아연·몰리브덴 등 다양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토의 90%가량이 탐사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오는 2023년까지 석유·가스발전 증설에 14억 달러, 발전설비 인프라 개발과 수자원 확보에 27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양 변호사는 “페루는 중남미국가 중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고 내외국인 동등대우 원칙을 취하면서 국가기간산업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페루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움베르또(Humberto) 주한멕시코대사관 상무관은 멕시코의 경우 지난 76년간 국영기업에서 독점해 온 석유·천연가스산업을 민간에 개방키로 하고 석유·가스탐사와 생산부문 첫 입찰이 오는 6월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한 뒤 “경쟁 입찰에 민간 기업이 단독으로 참여할 수도 있지만 멕시코 기업과의 합작투자 형태로 진출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리아나(Adriana) 주한브라질대사관 경제공사는 브라질의 원유 확인매장량은 156억 배럴로 세계 15위 규모이며, 브라질 정부는 산투스 지역 프랑코(Franco)유전과 리브라(Libra)유전의 생산 비중을 지난 2012년 기준 7%에서 2020년 31%까지 확대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 정부는 석유·가스부문 탐사·생산·정제·수송·유통 등에서 기술력 있는 해외기업들을 적극 유치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장호근 무역협회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현지 기업들은 핵심 부품과 기술이 부족해 한국 업체들과 제품·서비스 제휴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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