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의 편지가 ‘남부발전 사장’ 흥분시킨 사연
한 통의 편지가 ‘남부발전 사장’ 흥분시킨 사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4.12.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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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삼척주민, 음악선물과 따뜻한 마음에 감사의 뜻 전해
【에너지타임즈】최근 김태우 남부발전 사장이 한 통의 편지를 받고 흥분했다고 한다. 사연을 들여다보니 이랬다.

지난 16일 남부발전이 사업소인 삼척그린파워가 건설 중인 강원 삼척시에 위치한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삼척시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마련한 것. 이 음악회에 참석한 한 삼척시민은 음악선물과 함께 남부발전 직원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메일을 보낸 것.

삼척시민이라고 소개한 윤 모씨는 ‘에너지 나눔 동행콘서트를 통해서 소외지역의 문화기부 활동에 애쓰시는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려고 메일을 보냅니다’란 제목의 이메일을 김태우 남부발전 사장에게 보내왔다.

남부발전 직원들의 전언을 종합해 보면 윤 씨는 “문화소외지역 중 하나가 삼척”이라면서 대도시처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기가 쉽지 않은 지역인데 남부발전에서 음악회를 마련해 줘서 문화생활을 한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윤 씨는 한파가 이어지던 이날 주최 측인 남부발전 직원들이 음악회 후 내어준 따뜻한 한 잔의 차를 마셔보는 호강을 처음으로 경험했다면서 따뜻한 한 잔의 차가 큰 감동을 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부발전 직원들이 빵과 우유, 초코바가 담긴 간식을 아이들에게 나눠주자 우리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윤 씨는 “세세한 것까지 철저하게 준비하는 걸 보니 평소 사장님(김태우 남부발전 사장)의 경영철학이 어떤지 잘 알 수 있었다”면서 “좋은 공연을 준비해준 사장님과 (남부발전) 직원들께 수고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남부발전 한 관계자는 “솔직히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을 하고 있으나 지역주민들이 얼마나 만족하는지 몰라 답답한 적이 참 많았지만 이 소식을 듣고 나니 아직은 부족하지만 우리의 작음 마음이 지역주민에게 전달된 것 같아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장님도 나와 같이 이런 기분이 아니었을까 생각 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사장님이 내부출신으로 발전소 건설현장과 운영현장 등에서 두루 근무하면서 누구보다도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이 편지 한 통은 그 어느 상이나 보상보다도 더 값진 것일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특히 대외협력팀에 따르면 김태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 편지를 읽은 직후 따뜻한 정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지고 베풀면 베풀수록 자신이 더 풍요로워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음악회는 남부발전과 남부발전의 본사가 있는 위치하고 있는 부산의 사회적 기업인 부산메트로폴리탄팝스오케스트라와 함께 삼척그린파워 건설현장 인근지역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군인, 지역주민 등 9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는 대중적인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클래식·성악·재즈음악을 비롯해 유명가수 이동원 씨 초청공연 등의 다양한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남부발전은 자발적으로 지불된 관람료에 매칭그랜트방식으로 기부액을 펀드로 조성해 발전소 주변지역 에너지빈곤층의 노후전기설비 교체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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