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삼성, 한화에 21점차 대승…매직넘버 '1'
[야구]삼성, 한화에 21점차 대승…매직넘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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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0.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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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화력쇼를 선보이며 4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22-1 대승을 거뒀다.

내심 이날 1위 확정을 기대했던 삼성(77승3무45패)은 2위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챙기면서 매직넘버를 '1'로 줄이는데 만족해야했다. 삼성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삼성 타자들은 창단 후 최다인 28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이는 지난 5월31일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수립한 프로야구 신기록인 29안타에 1개 모자라는 수치다. 22점은 삼성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이다.

나바로는 홈런 2방 포함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최형우도 6타수 3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형우는 4타점을 보태면서 역대 47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4타수 4안타 4득점으로 통산 1700안타를 자축했다.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는 안방 최종전에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응용 감독은 사실상 홈 팬들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체면을 구겼다.

7회말에는 한화 좌익수 장운호가 삼성 두 번째 투수 서동환의 투구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삼성의 공격력은 1회초부터 위력을 떨쳤다. 1사 1루에서 채태인의 선제 투런포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2사 후 이승엽-김태완-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탰다.

2회 나바로의 솔로 홈런으로 4-0을 만든 삼성은 3회 8득점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선두타자 이승엽의 2루타와 김태완의 우전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더니 박해민-진갑용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했다.

1사 1,2루에서는 나바로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내 9-0까지 달아났다. 삼성 더그아웃은 심판진이 나바로의 타구를 파울로 선언하자 합의판정을 요청해 번복을 이끌어냈다.

삼성은 최형우의 투런과 김태완의 2루타 등을 묶어 12-0을 만들며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2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삼성은 7회까지 22점을 몰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4회와 8회, 9회를 제외하고는 모든 이닝에서 점수를 냈다. 선발 장원삼은 타자들의 지원 속에 6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째(5패)를 가져갔다.

한화는 등판하는 투수들마다 난타를 당하면서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마운드에 오른 6명의 투수 중 실점을 하지 않은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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