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13일 오후 강원도 화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IBK기업은행 WK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고양대교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27분 정설빈이 상대 문전 앞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어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결승골이 돼 현대제철이 먼저 웃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시청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현대제철은 오는 20일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1·2차전으로 나뉘어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은 합산 스코어로 우승팀을 가린다. 두 팀의 접수 합산 결과 동점이 된다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거쳐 우승팀을 정한다.
1차전에서 먼저 웃은 현대제철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대로 2012년 우승팀 고양대교가 2년 만의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현대제철은 서울시청과의 플레이오프 끝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고양시청을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고양대교는 현대제철의 외국인 선수 비야를 철저히 봉쇄한 뒤 쁘레치냐, 이현영의 최전방 공격수와 차연희, 권은솜 등 2선 공격수의 활약을 앞세워 효과적인 역습을 펼쳤다.
전반을 성과 없이 0-0으로 마친 현대제철은 후반 20분 외국인 선수 따이스를 빼고 정설빈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정설빈은 투입된지 7분 만에 결승골을 안겼다.
정설빈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 심서연을 따돌리고 골을 만들어 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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