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2014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명예의 전당' 주인공
유재하, 2014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명예의 전당'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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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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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음악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4'(GMF 2014)가 싱어송라이터 유재하(1962~1987)를 조명한다.

공연기획사 민트페이퍼에 따르면, 10월 18~19일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는 GMF의 '홀 오브 페임(Hall of Fame)' 스테이지를 통해 유재하 헌정 무대를 꾸민다.

싱어송라이터의 산실인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아티스트로 채워진다.

심현보(4회), 이한철(5회), 말로(5회)를 필두로 보컬그룹 '스윗소로우'(16회), 듀오 '원모어찬스'(8·19회)’, 듀오 '재주소년'(14회), 밴드 '피터팬 콤플렉스'(11회), 듀오 '옥상달빛'(19회), 오지은(17회), '푸디토리움'(11회) 등이 무대에 오른다.

민트페이퍼는 "특히 1989년 제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아티스트인 조규찬이 어렵게 출연을 결정하면서 의미가 더욱 커지게 됐다"고 알렸다.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등의 밴드에서 건반 주자로 활약한 유재하는 1987년 8월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한 뒤 11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데뷔 앨범이자 유작이다. 사망 이후 영향력과 가치를 인정받아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우울한 편지', '지난날', '가리워진 길', '사랑하기 때문에' 등 수록곡 대부분이 인기를 끌었다.

유족들은 그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음반수익과 성금을 기탁, '유재하 음악 장학회'를 설립했다. 이 장학회의 주관으로 1989년부터 싱어송라이터들을 위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가 열리고 있다.

민트페이퍼 관계자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통해 발견된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지금껏 GMF의 성장을 견인해준 것이 사실"이라면서 "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기획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전했다.

GMF의 홀오브페임은 '마이 앤트 메리', '불독맨션', 이승환, '자우림' 등에게 헌액하는 무대를 선보여왔다.

한편, GMF 2014에는 이적, 메이트, 페퍼톤스, 존박, 십센치, '플레이 위드 어스'(김광민 윤상), '언니네이발관', '데이브레이크', '디어클라우드' 등이 출연한다. 소리꾼인 한승석 중앙대 교수와 싱어송라이터 정재일의 협업 무대, 교포 아티스트 샘옥의 공연도 마련된다. '브랜뉴 헤비스' '인코그니토' '디사운드' 등 세계적인 애시드 재즈 팀들도 나온다.

페스티벌 레이디로는 전소민이 선정됐다. 9월16일 3차 라인업을 발표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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