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서 동부패키지 인수 추진했으나 인수포기 선언
동부제철과 동부당진발전이 개별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24일 긴급간담회를 열고 포스코에서 동부패키지 인수를 포기했다면서 이달 중 경쟁입찰방식으로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부당진발전은 잠재 인수의향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제철의 경우 채권단과 동부그룹과 협의해 앞으로 추진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류 수석부행장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을 만나 자율협약에 의한 동부제철 정상화 추진을 요청했고, 이에 김 회장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율협약은 재무구조개선 약정보다 수위가 높은 구조조정방식으로 자유협약을 맺은 기업은 일정기간 채무상환이 유예되거나 긴급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어 류 수석부행장은 “제2금융권 여신이 많을 경우 협조가 쉽지 않지만 (동부는) 자율협약으로 가는 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면서 “신용보증기금도 적극적인 협조를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동부제철은 내달 5일 표면금리 8.40%의 회사채 만기도래를 앞두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1월부터 동부제철을 인수할 잠재매수자와 접촉했으나 의향자가 없어 동부당진발전에 관심을 보였던 포스코에게 패키지 매각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5월 30일 실사를 완료했으나 내부적인 재무개선과 시너지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인수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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