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가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불교계에 이어 오는 30일 천도교와 에너지절약에 대한 저변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천도교 중앙총부와 시내 25개 교구들은 오는 2016년까지 에너지소비 10% 절약을 목표로 건물에너지 효율화와 태양광발전 설치 등의 실천운동을 전개하게 된다.

그 일환으로 천도교 중앙총부는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고 각 교구와 신자들 가정까지 가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중앙총부와 각 교구가 건물에너지 효율 개선이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경우 서울시의 기후변화기금을 연 1.75% 저리로 융자할 예정이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민족종교 동학의 후신인 천도교와 에너지 전환에 본격 나서기로 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서울의 에너지 생산과 자립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전국 천도교 교구와 수도원 등 종교계 전체로 확산돼 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