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전북, 멜버른과 2-2 무승부…울산 승리 H조 1위
[축구]전북, 멜버른과 2-2 무승부…울산 승리 H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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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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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2014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12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도클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대회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터진 이동국의 2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1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다시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호주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로써 전북은 1승1무(승점 4점)로 일단 G조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펼쳐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전북과 광저우(1승1무·승점 4점)의 승점이 같아졌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3으로 광저우(+2)에 앞섰다.

멜버른(1무1패·승점 1점)은 첫 승점 획득에 만족했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동점골과 역전골로 2골을 몰아쳐 전북의 간판 공격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동국은 올 시즌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가장 유력한 K리그 클래식 득점왕 후보로 꼽혔다.

멜버른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0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전북 수비진들이 우왕좌왕한 틈을 놓치지 않고 수비수 니콜라스 안셀이 헤딩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전반은 멜버른의 1-0 리드로 끝났다.

전북은 후반 들어 장기인 공격에 전력을 쏟았다. 마르코스, 박세직을 투입했다. 그러나 멜버른의 수비는 견고했다. 후반 중반까지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다.

위기에서 이동국이 해결사로 나섰다. 이동국은 0-1로 뒤진 후반 31분 동점골을 터뜨려 균형을 맞췄다.

이승기가 페널티박스 정면 외곽에서 때린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 맞고 흐른 것을 이동국이 쇄도하면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 골을 만들었다.

역전골도 이동국의 몫이었다. 1-1 균형을 맞추고 3분 만인 후반 34분에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멜버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전세를 뒤집자마자 바바로시스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다.

울산현대는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H조 2차전에서 유준수, 김신욱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2연승(승점 6점)을 달리며 H조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가와사키는 1승1패(승점 3점)가 됐다.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온 유준수는 0-0으로 팽팽한 후반 40분 이용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균형을 깼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김신욱이 상대 수비진의 수비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김선민의 도움이었다.

공교롭게 이날 나란히 골과 도움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린 유준수와 김선민은 올 시즌부터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조민국 감독이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데리고 온 애제자들이다.

애제자들이 스승에게 승리를 안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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