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가스전 5개월 가동중지, 최소100억원 손해
동해가스전 5개월 가동중지, 최소100억원 손해
  • 박설란 기자
  • orchid@energytimes.kr
  • 승인 2008.10.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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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압기 설치과정 하자 지속발생… 설치후 정상가동 불능

동해가스전이 가스량 감소에 따른 압력저하를 보강하기 위해 가압기를 설치하느라 5개월간 가동을 멈추고 설치기한 3개월이 지나도록 시험가동을 하는 등 생산차질로 최소 200억원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환 의원(한나라당)이 지난 7일 한국석유공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국회 지경위 국정감사에서 동해가스전이 지난 4월부터 생산을 중단해 8월까지 가동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로 인해 지난해 대비 약 40%의 가스생산이 감축돼 30억 입방미터, 300억원 정도의 가스 생산이 감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특히 가압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계획보다 2개월정도 중단기간이 늘어났고 이 때문에 최소 10억 입방미터의 가스 약 100억원 상당량이 당초계획에서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정상가동하려던 계획이 가압기 설치과정에서 가압기의 엔진을 식히는 ‘쿨러’가 작동을 멈추고 가압기와 송배관 사이 이음이 뒤틀려 누유현상이 발생하는 등 가압기의 정상적이 가동이 불가능해 설치기한 2개월이 지나도록 정상가동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국석유공사는 이 설비를 시공 중인 현대건설에 대해 지체상환금을 청구할 계획이며 생산차질에 따른 보상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동해가스전은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이 서린 곳”이라며 “하루속히 설비를 완벽히 갖춰 에너지 공급은 물론 희망의 불꽃을 되살려 주길 기대한다”며 석유공사 측에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했다.

한편 동해가스전은 지난해에도 해수펌프가 해수유입으로 절연저항이 파괴되고 과부하가 발생하는 등 6회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해 생산을 중단한 경험이 있어 운영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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