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레오 48점' 삼성화재, 우리카드에 3-1 승
[배구] '레오 48점' 삼성화재, 우리카드에 3-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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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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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4연승을 달리며 1위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삼성화재는 4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5-16 25-20 23-25 25-23)으로 이겼다.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현대캐피탈과 살얼음판 같은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22승6패(승점 62)가 된 삼성화재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현대캐피탈(20승7패·승점 58)을 승점 4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막판까지 안갯속으로 흐르고 있는 1위 싸움은 9일 예정된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 마저 승리를 따내며 올시즌 우리카드전 5전 전승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 레오가 48점을 뿜어내며 공격을 주도했다. 공격성공률은 69%를 웃돌았다. 상대 공격 길목을 잘 지켜 블로킹으로만 3점을 뽑아냈다. 박철우는 오른쪽에서 16점을 보태며 제 몫을 했다.

삼성화재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레오가 신들린 듯한 강타로 혼자서 10점을 뽑아냈고, 박철우도 5점을 보탰다. 좌우 쌍포를 앞세운 삼성화재는 우리카드 공격을 16점으로 틀어막고 1세트를 챙겼다.

1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김정환과 최홍석의 오픈 공격이 불을 뿜으며 앞선 우리카드는 신영석마저 레오의 강타를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루니의 서브에이스까지 이어지며 2세트 한 때 9-5로 앞섰다.

관록의 삼성화재는 잠시 흔들렸던 레오가 중심을 잡으면서 차곡차곡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레오는 7-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후위공격 2개를 연이어 성공시켜 추격의 신호탄을 알렸다.

강서브에 이은 블로킹 라인까지 힘을 발휘한 삼성화재는 얼마가지 않아 뒤집기에 성공했다. 고희진의 서브로 15-15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레오와 지태환의 연속 블로킹으로 17-15로 역전했다.

흐름을 되찾은 삼성화재는 리드를 놓치지 않고 2세트마저 가져갔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루니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따내며 한숨 돌렸다. 승부를 4세트로 넘겼다.

우리카드의 끈적끈적한 플레이에 승부는 파이널로 가는 듯 했지만 삼성화재가 허락치 않았다. 삼성화재는 24-23에서 레오의 시간 차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3-1(30-28 23-25 25-17 25-21)로 제압하며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19승8패(승점 54)를 거둬 KGC인삼공사(13승14패·승점 44)를 따돌리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양팀이 각각 3경기씩을 남겨둔 상태에서 GS칼텍스가 남은 3경기를 전패하고, KGC인삼공사가 전승하더라도 KGC인삼공사는 순위를 뒤집지 못한다.

외국인 선수 베띠는 28득점으로 팀의 4연승에 앞장섰다. 공격성공률은 34.17%에 그쳤지만, 고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한송이와 이소영은 나란히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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