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은 축구 국가대표팀과 함께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슈퍼리그) 시즌 첫 경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현재 몸 상태는 100% 정도 올라왔다"며 그리스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영권은 지난 1월 미국 전지훈련 때는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 원정 평가전 당시 소집 된 이후 4개월 여 만에 다시 합류하게 됐다.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그리스전은 현재 준비하는 과정이다. (팀의 준비과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미국 전지훈련 중 치른 세 차례 평가전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한 것에 대해서 그는 "(대표팀이) 실점한 부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또 하나의 배울점이라고 생각한다. (실점 부분은) 계속 보완해야 될 문제다. 그것이 월드컵까지 이어지지 않게 끔 하는 것이 제 임무인 것 같다"고 했다.
김영권은 광저우 소속으로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FC서울을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당시 우승이 월드컵을 앞두고 어떤 경험이 됐냐는 질문에 그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하고 나서 경기에서 지지 않는 것을 배워가고 있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의 상황 판단력 부분에서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해외파와의 호흡을 다시 맞추게 된 부분에 대해서 "호흡면에서는 큰 문제는 없다. 계속 발을 맞춰왔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호흡은 잘 맞을 것 같다"고 문제 없음을 나타냈다.
한편, 홍명보호는 차두리(34·서울)와 곽태휘(33·알 힐랄)가 잇따라 부상으로 낙마한 데 이어 황석호(25·산프레체 히로시마) 마저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수비진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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