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 태안서 완공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 태안서 완공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7.07 13: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 14MW급… 연간 8천가구 전기 공급

 

충남 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됐다.

LG는 100%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LG솔라에너지가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일대 약 30만㎡ 대지에 1100억원을 투자, 단일규모로는 국내 최대인 14MW급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착공이후 3개월만에 완공된 것으로, 향후 태안지역 전체 2만가구 가운데 8000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연간 19G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곳에 들어간 태양광모듈만도 7만개에 달한다.

모듈당 60개의 태양전지가 들어간 것을 따져보면 엄청난 규모다.

모듈을 떠받치고 있는 철근구조물도 순간 초속 60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단단하게 설계됐다.

발전소 관리를 위한 통합 모니터링 및 원격관리 시스템도 구축됐다. 30만㎡의 넓은 대지이지만 상주인원 7명 정도만 있으면 관리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국내 태양광발전소 최초로 바닥에 흙이나 자갈을 대신 잔디를 깔고, 배수로에도 연못이 조성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발전소로 구축됐다.

LG솔라에너지는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킬로와트당 677원에 판매, 연간 1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을 통해 연간 약 1만2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어 이로 인해 얻게 되는 탄소배출권을 확보도 가능케 됐다.

LG는 탄소배출권 판매로 약 28만5000달러 규모의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LG화학, LG전자, LG솔라에너지 등 계열사별로 원재료 생산부터 발전소 건설까지 역할분담을 확정해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이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만들고 이를 실트론이 받아 웨이퍼로 만들면 이후 LG전자가 웨이퍼를 가공해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만들게 된다. 이어 LG CNS는 태양광발전소 사업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최종적으로 LG솔라에너지가 태양광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안성덕 LG솔라에너지 대표는 “국내 기업 중 태양광발전의 일관된 밸류 체인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LG가 유일하다” 면서, “앞으로 LG전자가 셀과 모듈을 생산하게 되면 추후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데 우리 제품을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