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고부가 석유화학 사업 확대
SK에너지, 고부가 석유화학 사업 확대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6.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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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BDO 제조시설 준공, 나프타 분해공장 부산물 고부가화


SK에너지(대표 신헌철)가 정밀화학 분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SK에너지는 지난 12일 울산 콤플렉스에서 신헌철 부회장, 유정준 R&C(해외사업 및 화학사업)사장, 주봉현 울산광역시 정무부시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BDO(Butanediol)제조시설 준공식’을 갖고 고기능성 용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등과 같은 고부가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1,4BDO제조시설은 에틸렌, 프로필렌 등 화학제품 생산 시 부산물로 생성되는 아세틸렌을 주원료로 스포츠·등산용품 등 기능성 의류에 사용되는 스판덱스와 합성피혁,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제조원료가 되는 부탄디올을 생산하는 고부가 석유화학유도체 생산시설이다.

SK에너지는 1989년 완공한 NEP(제2 나프타 분해공장)건설 당시 부산물인 아세틸렌의 활용을 위해 회수장치를 설치했으나 시장 여건 상 사업화하지 못하고 있던 중, 지난 2003년부터 1,4BDO를 화학사업 신규성장 축의 하나로 선정해 지난 3월말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SK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에 약 1200여 억원을 투자해 프로젝트를 완료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4만톤/년)의 1,4BDO제조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헌철 부회장은 “1,4BDO제조시설 준공으로 제품의 고부가화를 이뤄내 세계 메이저와 신흥 경제대국과 경쟁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며 “이번 프로젝드를 통해 앞으로의 경쟁심화와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신규사업으로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1,4BDO제조시설 준공으로 제2나프타 분해공자(NEP)의 연료로 사용되던 아세틸렌을 고부가 가치화하고, 아세틸렌의 불완전 연소에 따른 공정 이상현상을 제거함으로써 공장 운영효율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시장상황으로 볼 때 세계적으로 스판덱스 수요가 활황을 보이고 있어 부탄디올의 수요는 증가세지만 관련설비공장 신·증설이 지연되고 있어 부탄디올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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