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성 갑부와의 만남-과식편(Vol.56)
태국 여성 갑부와의 만남-과식편(Vol.56)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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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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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어느덧 필자의 피부는 현지인 못지않게 검게 변해갔다. 가끔은 필자에게 길을 묻는 현지인들도 있었다.

짧은 시간 안에 이룬 현지화의 쾌거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었다. 그날 저녁은 먹어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

필자의 경우에는 저녁을 좀 적게 먹어야 다음날 아침이 거뜬한데 그날은 산해진미의 유혹에 빠져 절제를 하지 못한 것이다. 결과는 엄청난 과식이었고 배는 점점 더 남산만하게 불러 왔다.

차려진 음식이 하도 가짓수가 많고 맛이 좋아서 하나씩 집어 먹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식사량을 초과해 버린 것이다. 부자들은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을 베개 삼아 누워 자는 청빈한 생활 속에서 오히려 행복을 더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것이 바로 안빈낙도의 원리 아니던가! 소식이 행복이다!

여하튼 그 날 필자는 너무나 배가 불러 부대끼다가 그대로는 도무지 잠들 수 없어 소화도 시킬 겸 운동화를 신고 집 밖으로 나왔다.

대충 준비운동을 마친 후 별장 앞의 아스팔트 위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연이어 으리으리한 대저택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태국 남부 부촌의 거리를 필자는 임신 6개월이나 됨직한 무거운 배를 감싸 안은 채 달리고 또 달렸다.

필자의 뒤쪽에서 뉘엿뉘엿하던 석양은 어느덧 저버리고 말았다. 주위는 어느덧 어둠이 내리 깔리고 있었다.

当地(dāng dì), 本地(běn dì)는 ‘현지’를 가르키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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