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생물연료전지 개발 진행
건국대, 생물연료전지 개발 진행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6.12 20: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형주 교수팀 “조류 작용에 의한 실용적 전기 생산”

건국대가 호수에 쌓인 퇴적 침전물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건국대 미생물공학과 김형주 교수팀은 캠퍼스 내 6만6000m2의 일감호에 쌓인 퇴적 침전물을 이용한 ‘생물연료전지(Microbial Fuel Cell)'의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생물연료전지’는 광합성 작용을 하는 미생물이 가지고 있는 화학적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다.

김형주 교수팀은 호수에 떠다니는 많은 녹조류가 햇빛을 이용해 유기물을 합성하고 산소를 생산하는 만큼 별도의 에너지 공급 없이 미생물 연료전지를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일감호에 쌓인 각종 미생물과 유기 퇴적물들이 생물 전기화학적으로 대단히 높은 활성을 갖는 것도 확인했다.

호수 퇴적물에 음극(-)부를 설치하고, 광합성 작용으로 산소가 생산되는 물 표면 가까이 양극(+)부를 설치해 실험한 결과 조류 작용에 의해 상당히 실용적인 수준의 전기 생산이 이뤄지는 것을 발견했다는게 교수팀의 설명이다.

현재 이를 전력으로 응용할 수 있는 별도 연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물연료전지 기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를 중심으로 장기간의 우주비행에서 발생하는 각종 생물학적 폐기물을 처리하고 재사용하며 동시에 에너지를 얻기 위한 방법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각종 폐수처리 기술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편 건국대는 안형근 교수팀이 생명환경과학대학 옥상과 이천 스포츠과학센터 등 2곳에 설치해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로 2년여 동안 23만2852kWh의 전기를 생산해 냈다.

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1억7330만원어치에 해당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