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보일러 대체보일러 나왔다”-(주)갈란코리아
“석유·가스보일러 대체보일러 나왔다”-(주)갈란코리아
  • 김부민 기자
  • kbm02@energytimes.kr
  • 승인 2010.06.2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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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극봉 이용 가동즉시 고온발열
소음·공해 없고 연료비 80% 이상 절감
[에너지타임즈 김부민 기자] 석유·전기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전극보일러’가 국내 최초로 출시돼 화제다.

전극보일러는 (주)갈란코리아(www.galankorea.com 대표 박윤규)가 러시아의 갈란(Galan)사와 독점공급계약을 맺고 올해 2월 국내에 소개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난방비가 절감되며 열선을 사용, 효율이 떨어지는 전기보일러와 달리 고효율난방이 가능해 기존 보일러의 단점을 모두 해결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극보일러의 기본원리는 전극봉의 전기 작용을 이용해 저항이 높은 전해질 용액 속에서 양이온은 음극으로, 음이온은 양극으로 1초에 각각 60회씩 이동하면서 열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1992년 러시아 군사기술 중 열전변환기술을 이용해 냉각수의 이온화가 가능해지면서 실용화됐다.
 
갈란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전극보일러의 에너지효율은 98%(1kW당 840kcal)로 보일러 용량에 알맞은 유량·유속을 적용할 때 가동 즉시 약 94℃의 고온 발생하며 1차 가열된 물을 순환시켜 2차 가열시 약 103℃까지 발열이 가능하다.

사용기간은 최소 5년이고 가동기간 경과에 따른 효율 저하가 없으며 전극봉의 수명이 완료됐을 경우 교환만 해주면 된다. 품질보증 기간은 1년.

설치면적이 적고 소음이 없으며 자동제어가 가능해 농수산용, 산업용, 기타 일반건물에 적용할 수 있다.

380V 3상 전기를 사용하는 가이저9(9kW), 가이저15(15kW) 불칸25(25kW)와 220V 단상을 사용하는 오차르2(2kW), 오차르3(3kW), 오차르5(5kW), 오차르6(6kW)를 판매 중이다.

갈란코리아는 농업용 전력을 사용, 불칸25(발생열량 2만1000kcal, 1시간)로 운영비를 비교 해본 결과, 약 60%의 가동률을 기준으로 경유나 LPG, 도시가스에 비해 최고 80%까지 운영비가 저렴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유류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산업계는 물론 일반가정에서도 석유·가스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난방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대체난방으로 전기보일러가 다양하게 출시됐지만 고온발열이 어렵고 열선의 효율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회사 관계자는 “갈란전극보일러가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고효율·저비용의 실현은 물론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차세대 보일러로서 친환경적인 시스템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란코리아는 지난해 러시아 갈란사와 한국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1월 설립됐다. 지난 2월 국내 시범설치를 시작으로 3월에는 한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에도 독점공급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최근에는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효율시험 인증을 받았다.

서울 본사를 기점으로 서울북부, 경기 북부를 비롯해 중부권(강원, 충북)과 호남권(전·남북, 광주)에 총판을 두고 전국에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갈란코리아는 곧 가정용보일러도 시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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