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15년 태양광 매출 3조원 시대 열어”
LG전자 “2015년 태양광 매출 3조원 시대 열어”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10.06.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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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태양전지 본격 양산… 지속가능 R&D에 집중
1조원 투자로 2015년 GW 캐파 구축 ‘공룡기업’ 도약

[인터뷰]-조관식 LG전자 솔라사업팀 상무

 

[에너지타임즈 장효진 기자] LG전자(대표 남용)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태양전지를 선택했다. 품질 제일주의를 출사표로 내 던진 LG전자는 2015년 GW규모의 캐파를 구축하는 중장기 마스터플랜도 마련 중이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는 목표다. 여기에는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관식 AC사업본부 솔라사업팀 상무는 “지난 6년간 축척해온 태양전지 R&D와 뛰어난 제조기술에 기반한 대량 생산능력이 융합되면 세계적인 태양전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G전자가 품질을 선택한 이유는 20~25년 후에도 태양전지가 제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에너지사업의 기본 구조인 ‘롱텀비즈니스’에 충실하고 후발주자지만 브랜드파워에 걸 맞는 신뢰성을 확보, 고객과의 소통을 최고의 가치로 부여한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다음은 조 상무와의 일문일답.

▲국내 태양광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태양광발전은 아직까지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시장이 크게 좌우되는 산업이다. 발전차액지원제도 용량 제한치가 올해 모두 소진돼 2011년은 국내 태양광발전 시장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2012년부터 RPS 제도에서 태양광에 대한 별도 의무량으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다.
RPS 제도 이외에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보급 정책을 종합해 볼 때 2010년 이후 국내의 태양광발전 시장은 지금까지 보여 왔던 폭발적인 성장세는 없으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급성장기를 거치면서 국내 태양광 모듈시장의 주도권이 일본, 중국 등의 외산 업체에서 올해 이후 원가경쟁력과 기술우위가 있는 국내 업체로 넘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모듈 가격은 하향 안정화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원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진출 시점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 않는가라는 주위 평가가 있는데.
-LG전자가 태양광시장에 늦게 출사표를 던진 것은 맞다. 그렇다고 LG가 그동안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과거 금성사 시절부터 Solar에 대한 연구개발이 시작됐고, 그 역사는 20년이 넘는다.

단지 이를 사업화만 늦게 한 것이다. 기술과 제품에 있어서는 업계 누구보다도 우수하다고 자신할 수 있다.

Solar 제품은 20년이 넘는 긴 수명으로 인해 제품의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품질 보증을 할 수 있는 제조사의 브랜드, 규모, 역사, 재무 상태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태양광 업계의 많은 신생 업체들은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 LG전자는 다른 통신, 가전 사업군에서 보여준 첨단 기술과 제품의 신뢰성이 그대로 태양광사업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지고 있다.

▲태양광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느낌인데.
-올해 기준 생생능력은 120MW이며, 연말까지 240MW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구미 공장에 연말말까지 총 2200억원을 투자하여 240MW 캐파를 확보할 것이다.

이후에는 빠른 시간 내에 GW규모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향후 2015년까지 매출 3조, 투자 금액 1조원으로 1G의 용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태양전지 R&D 상황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작년에는 박막 기술에 있어서는 11%가 넘는 세계 최고 효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우수한 첨단 기술과 신뢰성, 그리고 높은 품질이 3박자를 이루어 태양광 제품이 사업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연구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전지의 양산을 조기 완성해 신규 라인에 반영할 계획이며, LG전자의 경쟁력은 우수한 맨파워, 퀄리티 컨트롤, 제조 경쟁력 등을 들 수 있다.

▲폴리실리콘, 웨이퍼 등 원재료 수급 상황은 어떤지.
-최근 수요가 급속히 살아나면서 웨이퍼를 포함한 원재료 수급이 원활치 못하다. LG전자는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하면서 장기공급계약(REC그룹 등 외부 구매)을 통해 기본 물량에 대해서는 안정적 수급 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향후에는 그룹 내 계열사(LG화학, 실트론)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수급 대응과 함께 제품, 원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 나갈 예정이다.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는 사업화 전략은.
-20년 이상 그 기본 성능이 유지돼야 하는 산업 특성상 그 무엇보다도 제품의 신뢰성, 그리고 사업의 신뢰성을 고객들에게 확실히 각인 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LG 브랜드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경쟁사 대비 선행 출시하고, 그 다음도 준비해 나가고 있는데, 사업 초기 제품과 브랜드가 상호 시너지 작용을 일으켜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재 최대 시장인 유럽 중심으로 판매가 상당한 호조이고, 하반기 북미와 중동 쪽으로 시장이 더욱 확대되면 내년부터 연간 2억달러(약 2100억원) 이상의 매출은 무난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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