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많은 분들이 한국팀의 분패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여전히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는 것은 참으로 가슴 뭉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은, 국민 여동생 김연아 선수의 경우에도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 시니어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초반에 ‘트리플 루트’를 시도하다가 엉덩방아를 찧은 적이 있다.
순간 얼마나 포기하고 싶었을까! 하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최선을 다하였다. 그 결과로 숏+프리 최종합계로 우승하였다.
필자와 초등학교 교사인 아내가 함께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를 지켜보면서 다소 침울해 있을 때 한 학생으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그 내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선생님 일기면제는 없어졌어요. 4:1로 지고 있어요. 그러나 저는 희망을 버리진 않을 거예요. 나이지리아전에서 이기면 16강은 갈 수 있어요. 지고 있어도 저는 끝까지 응원할 거예요. 내일 뵐께요”
특히, 필자의 아내와 더불어, 필자가 근무하는 사무실의 많은 여직원들이 박주영 선수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지고이기는 것은 병가지상사”라고 한다. 가수 안치환의 노래가사처럼 고난을 이겨낸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
박주영 선수가 이번 일로 절대 좌절하지 말고 의연하게 시련을 이겨내고 향후 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굴욕을 참아낸 후 큰 일을 해낸 위인들은 역사 속에서 많이 있다. 한신이 그렇고 사마천이 그러하다.
一胜一败兵家常事(yī shèng yī bài bīng jiā cháng shì)이썽이빠이삥지아창쓰): 한 번 지고 한 번 이기는 것은 병가에서 늘 있는 일이라는 뜻이다.
一胜一败(yī shèng yī bài)는 한 번 승리하고 한 번 지는 것, 곧 승패를 의미한다.
兵家常事(bīng jiā cháng shì)는 병가에 항상 있는 일이라는 뜻이다.
당 황제가 전쟁에서 지고 온 배도를 위로하기 위해서 한 말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