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특기는 태권도”⑤(Vol.53)
의문의 태국 여성 갑부와의 만남
“내 주특기는 태권도”⑤(Vol.53)
의문의 태국 여성 갑부와의 만남
  • 에너지타임즈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0.06.11 13: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당시 필자의 태권공연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 이는 비단 탁신 전 총리뿐만이 아니었다. 먼발치에서 수줍은 눈길로 하얀 도복차림의 필자를 살포시 지켜보고 있는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는 영국에서 건축디자인 학위를 취득한 수재중의 수재요 거대한 가구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갑부중의 갑부였다.

그녀는 중국계 태국인 이었다. 태국 현지에서 중국계 태국인을 마주치는 일은 자주 있는 일인데 총 700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한다. 대체적인 생김새는 중국 남방 사람들과 비슷하지만 피부색이 현지인을 닮은 사람들도 있다. 정말로 이 세상 어디를 가든지 화교들이 없는 곳은 없다!

그녀는 필자를 태국 남부에 있는 그녀의 별장에 초대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 왔다. 그녀의 별장은 영화 007을 촬영한 매우 아름다운 섬에 위치해 있다고 했다. 모험과 새로운 체험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뛸 듯이 기뻤다.

그 어느 누가 이런 좋은 기회를 놓쳐버릴 수 있겠는가? 그래서 몇몇 친구들과 함께 기쁜 마음으로 함께 기차에 올라탔다. 평생을 거쳐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야만 하는 치열한 삶을 살았던 헬렌 켈러가 말했듯이 어차피 인생은 과감한 모험이거나 헛된 것, 둘 중 하나 아니던가!

하지만 필자는 그때까지만 해도 이후에 닥칠 무시무시한 일에 대해서는 전혀 꿈도 꾸지 못하였다.

필자일행을 실은 기차는 밤길을 달리고 달려 어느덧 태국 남부의 한 역에 도달했다.

장장 15시간 이상의 긴 여행을 한 것이다. 기차역에는 이미 벤츠가 대기하고 있었다. 차에 올라탄 우리는 그녀의 으리으리한 별장으로 향했다. 중국 속담에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주변의 매혹적인 자연경관을 보니 새삼 돈의 위용이 느껴져 왔다.

火车站(huǒ chē zhàn)(후어처짠)은 기차역이라는 뜻이다. 중국 도시의 기차역에 가보면 건물 상단에 크게 써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火车(huǒ chē)(후어처)는 기차를 말하고, 站(zhàn)(짠)은 정거장을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