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특기는 태권도”④(Vol.52)
탁신 前 총리와의 우연한 만남
“내 주특기는 태권도”④(Vol.52)
탁신 前 총리와의 우연한 만남
  • 에너지타임즈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10.06.0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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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은 필자는 있는 힘을 다해 기합을 질러 온몸의 기를 끌어 모았다. 거의 동시에 앞굽이 자세로 발을 내밀며 팔꿈치로 힘차게 송판을 격파하였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해야 한다. 실전에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기 시작하면 힘과 거리조절이 잘 안되어 제대로 송판이 격파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전의 결과는 평소 흘린 땀방울의 자연스런 표현이어야 하는데 그 날의 공연은 기대이상의 성공이었다.

필자의 위력격파 이후 정말로 실력 있는 국가대표 시범단들이 무대 위를 날아다니며 태권도의 진정한 묘미를 선보이게 되면 관중들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 태권도의 아름다움에 한없이 매료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참으로 팀워크가 중요하다.

필자일행은 태권도시범을 마친 후 시가행진을 하였다. 태국인들과 태국에 관광차 온 많은 외국인들의 열화와 같은 환호가 빗발치는 가운데 저 멀리서 누군가가 화려하게 장식된 가마를 타고 우리가 있는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꽤나 유명한 사람이었는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그에게로 쏠렸다. 점점 가까워오는 그의 면모를 보니 인자한 인상가운데 날카롭고 이지적인 눈빛이 남달리 빛나고 있었다. 그는, 이윽고 필자 앞에 멈춰 섰다. 그리고는 필자를 향하여 천천히 오른 손을 들어 올려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무슨 일인가 해서 얼떨떨해하고 있는 필자를 향해 그 멋진 신사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말을 했다. “Wonderful Taekwondo!" 그리고는 득의만면한 표정으로 필자로부터 점점 멀어져 갔다. 그는 바로 ‘탁신 전 총리’였던 것이다.

他的英语很棒(tā de yīng yǔ hěn bàng)(타더윙위헌빵) : 그의 영어실력은 아주 뛰어나다.
他(tā)는 ‘그’이고 的(de)는 소유격이다. 英语(yīng yǔ)는 ‘영어’라는 뜻이다
很棒(hěn bàng)은 “아주 멋지다”라는 뜻이다. 현지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이므로 잘 알아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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