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유가···운송업체 보조금 인상 건의
전남도, 고유가···운송업체 보조금 인상 건의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6.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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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유가보조금 수준을 면세유 수준까지 올리자

고유가로 대중교통, 화물운송업자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전남도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는 지속적인 고유가 행진으로 대중교통과 화물 운송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됨에 따라 이들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유가보조금 인상을 정부에 강력 건의 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현재 지원되는 유가보조금은 시내·외버스의 경우 리터당 316원이고 화물자동차는 287원이다.

이는 지난 2006년 유가가 리터당 1239원일 때 지원하던 유가보조금과 거의 차이가 없으나 유가급등으로 현재 유가(경유)가 1900원대를 넘어서면서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대중교통의 안정적인 운행과 원활한 물류 유통에 만전을 위해서라도 업체에 대한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새내·외 버스와 영업용 화물차량이 사용하는 유류가 농업용 면세유 수준으로 공급 지원되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농업용 면세유는 지난 4일 기준 리터당 평균 1050원 정도다.

전남도는 이번 건의가 반영될 경우 시내·외버스와 화물 운송업체의 경영난 해소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다소나마 억제할 수 있어 물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도는 또 지난 1일부터 남악신도시를 운행하는 택시요금을 단일화 했다. 종전에는 목포에서 남악신도시까지 택시를 이용할 경우 이용요금에 시외할증요금 20%를 가산했으나 이번 택시요금 단일화로 남악신도시 전역에 시내요금을 적용하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의 이 같은 노력이 다른 지역에도 이어져 지역주민들이 대중교통요금 인상이라는 걱정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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