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위해 과감히 벗는다”
“에너지절약 위해 과감히 벗는다”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6.0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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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각층, 노타이․반팔․면바지 등장

여름철 에너지절약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노타이’를 선언하고 있다.

청와대 직원들은 이달 초부터 공식행사 참석 등의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오는 8월까지 넥타이를 매지 않아도 된다.

과다한 노출이나 지나치게 화려한 복장이 아니라면 티셔츠에 면바지 차림의 출근도 허용된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지침에 따라 공무원들도 6월부터 8월까지 외빈 접견이나 공식행사 참석 등 의전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노자켓, 노타이’로 근무하게 된다.

금융권도 냉방 소비를 줄이기 위해 과감히 정장 차림을 벗어 던진다.

은행연합회와 금융노조는 지난 4일 금융노사 제2차 산별교섭 도중 긴급 안건을 발의해 전국의 모든 은행 영업점에서 노타이나 반팔 티셔츠 등 간소복을 착용키로 합의했다.

또한 정부에서 권장하는 사무실 적정 냉방온도 26°C도 지키기로 했다.

“한 여름 무더울 때는 가까운 은행으로 가라”는 시쳇말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금융권은 또 점심시간 PC 및 전등 끄기, 엘리베이터 운행 축소, 차량 운행 자제, 영업점 간판 점등 시간 단축, 종이 사용 줄이기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및 비용절감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의 전 계열사 직원이 이달부터 노타이 차림으로 근무한다.

STX조선과 포스코 등 대기업들도 노타이 기간을 지난해보다 두달 더 늘리기로 했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노타이 차림을 하면 체감온도가 2~3도 낮아져 실내온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냉방 소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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