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우리기업 이것만 유의하자
베트남 진출, 우리기업 이것만 유의하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6.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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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기업지원단, 베트남 투자 유의사항 10계명 발표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 지역에 진출하는 기업을 돕기 위해 베트남 투자 시 알아야 할 10대 유의사항을 알기 쉽게 정리한 ‘베트남 투자 유의사항 10계명’을 발표했다.

지식경제부 해외진출기업지원단에서 발표한 ‘Post-CHINA 베트남 투자 유의사항 10계명’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외국기업의 투자집중지역인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의 경우 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하고 요소비용이 대폭 상승되는 등 어려운 반면 하노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은 투자매력이 높다.

사회주의 국가로 알려진 베트남은 여전히 국가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다. 그 결과 사업처리 면에서 불투명한 부정적인 잔재가 남아있다. 이와 더불어 각종 제도와 규정 미흡으로 공무원의 자의적인 해석에 의존하는 것도 문제 중 하나. 또 과도한 권한도 투자진출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베트남 투자 시 공단에 입주해야만 각종 우대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투자기업의 진출증가로 인해 인기 공단의 경우 입주 가능한 잔여 부지가 거의 없는 실정. 외자기업 최저임금 인상과 가파른 물가상승 등의 요인으로 전반적인 투자비용의 인상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해외진출기업지원단 임성영 과장은 “일본은 이미 ‘CHINA+1’전략으로 베트남을 중국과 더불어 2대 해외 생산기지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대만도 중국의 경영환경 악화로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임 과장은 “중국이 개혁개방이후 30년 만에 선별적 투자유치 정책으로 돌아선 것과는 달리 중국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베트남의 경우 그 시기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리 기업으로서는 ‘베트남 리스크’에 대한 사전적 대응의 일환으로 치밀한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진출기업지원단은 지난해 10월 민관합동 해외진출기업 전담조직으로 출범됐으며, 분야별 해외진출 컨설팅과 애로사항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해외진출 동향과 주요 해외진출 대상국의 현안 이슈를 분석한 월간 ‘Global Investment Report’를 발간하고 있다.


<베트남 투자 유의사항 10계명>

1. 투자지역 선택에 신중하라
2. 외국인 투자제한 분야를 사전 확인하라
3. 사회주의 비효율성이 존재한다는데 유의하라
4. 투자비용 급등과 유동성 부족에 대비하라
5. 열악한 인프라 사정을 감안하라
6. 구인난 및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라
7. 늘어나는 파업에 대처하라
8. 공단부지 확보에 유념하라
9. 원부자재 조달여건을 꼼꼼히 따져라
10. 환경규제 강화에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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