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냉난방제품, 고소득층 소비로 수요 ‘급증’
중국 냉난방제품, 고소득층 소비로 수요 ‘급증’
  • 베이징=김부민 기자
  • kbm02@energytimes.kr
  • 승인 2010.03.19 19: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 18개국서 약 300개 관련기업 한자리
최신 태양열E기술 앞세운 친환경 제품 선보여
세미나서 HVAC 관련 에너지절감 기술교류

 

세계 냉난방, 공조 박람회가 중국에서 열려 관련 업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전시전문업체 메쎄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는 냉난방시설과 에너지 및 공기조화, 위생시설 박람회인 ‘ISH China’를 지난 10∼12일 중국 베이징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박람회는 메쎄프랑크푸르트 중국지사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중국지역난방협회(CDHA) 등 다수의 기관과 협회가 후원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2만2000㎡규모의 전시장에 전 세계 18개국 약 300개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리처드 리(Richard Li) 메쎄프랑크푸르트 중국지사 차장은 “2년 전 상하이에서 열렸던 ISH 차이나가 다시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이유는 베이징이 관련업계의 제조업자와 판매자들에게 적절하고 가치 있는 무역의 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ISH China’는 2년 전 상하이 박람회에 비해 출품업체가 47% 이상 증가했다.
리 차장은 “중국의 경제성장에서 비롯된 생활수준 상승으로 고소득층이 여유 자금을 냉난방 등 에너지시스템과 위생시설에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막대한 수요가 창출됐다”며 “참가업체의 증가는 지역경제에 대한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시장의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3일간의 박람회에서는 난방시설과 장비, 재생에너지, 설비기술, 물 처리 기술, 공기조화 장비 등과 같은 다양한 범위의 에너지설비 관련제품과 위생시설제품 등이 전시됐다.

특히 각 기업들은 가정용 태양열난방시스템과 고효율의 콘덴싱 보일러 등을 소개하며 최근 화두로 떠오른 에너지절감과 친환경 기술들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에너지관련 산업에 대한 세미나도 같이 열렸다. 메인 세미나는 ‘Sino European Congress’가 주관해 에너지절감과 HVAC(Heating, Ventilation, Air-Conditioning)기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밖에 각 기업별로 자사의 신제품 광고와 기술설명회가 이어졌다.
박람회에 참가한 HVAC관련 주요 기업들로는 A.O. Smith, Viessmann, Bosch, Ferroli, Testo, Valliant, Wattz 등이 있다.

한편 메쎄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의 세계적인 전시전문기업으로 지난해 4억2400만 유로의 수익을 냈으며 전 세계적으로 1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또한 2009년을 기준으로 90개 이상의 전시회를 개최했고 이중 절반 이상은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 열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