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운영기술 사우디로 간다”
“발전소 운영기술 사우디로 간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08.05.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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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마라픽 발전담수설비 시운전 수주
현대중공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우디 마라픽(Marafiq) 발전담수프로젝트의 시운전을 남부발전이 맡게 됐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김상갑)은 현대중공업과 사우디 마라픽 발전담수프로젝트 시운전 용역을 체결하는 등 우리나라 설비운영기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체결 내용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현대중공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275만kW급 사우디 마라픽 복합화력의 발전설비 공용과 보조기기 시운전을 담당하게 되며 시운전 요원 3명을 파견하게 된다. 파견기간은 오는 7월부터 2010년 3월까지로 20개월 가량이다.

파견 인력은 시운전 경력과 전문성 등의 엄격한 자질 심사를 거쳐 내달 파견 인원을 최종 선발해 사전교육과정으로 오는 7월 1일 현지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파견요원들은 앞으로도 남부발전의 대형 해외프로젝트 전문요원으로 집중 육성될 예정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에 사용된 가스터빈은 GE사에서 공급하는 기자재로, 남부발전의 복합화력·신인천복합화력과 같은 기종”이라며 “이에 따라 남부발전은 다년간 축적해 온 설비 운영 기술 노하우를 중동지역에 전파하는 등 글로벌 경쟁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남부발전은 이번 시운전 인력파견 용역수행을 시작으로 추진 중인 오만 발전사업과 카타르, 바레인, 요르단 등 중동시장 발전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해 중동시장 개척을 신성장 동력을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남부발전은 지난 2004년 인도 베마기리에 시운전 용역 2명을 파견해 인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또 캄보디아 장기전원개발계획 수립 컨설팅 사업 수행 등 해외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10월에는 리비아 정부에서 발주한 ‘리비아 정기전력수요 예측 및 전원개발 컨설팅 용역’을 한전과 함께 참여해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해외 전력사업에서 컨설팅 노하우를 축적하는 등 에너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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