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하면서(Vol.38)
결혼을 준비하면서(Vol.38)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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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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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중국에 체류하던 중 중국 여성들과 화촉을 밝히는 한국 남자들을 종종 보아왔다. 잘 살지 못하는 경우보다는 잘 사는 경우를 더 많았다. 하지만 중국 여성들과 결혼해 잘 산다는 것은 문화적, 정서적, 사상적 차이를 잘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중국에서는 ‘남성과 여성이 평등하다’라는 사상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남성이 밖에서 돈을 벌어오고 여성들은 살림을 하는 한국의 부부들의 생활 모습들을 드라마 등을 통해서 보고는 ‘가부장주의’ 또는 ‘남성우월주의’라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곤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커다란 버스를 운전하거나 택시를 운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여성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중국의 여성들은 강인하고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척척 해낸다. 부부생활을 하면서도 남편이나 부인 중 먼저 귀가하는 사람이 밥을 하고 요리를 준비하며 집안 정리를 해놓아야 하는 것이니 우리네 생활방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중국인 여성들을 강인하고 남성들과 동등하게 일을 하는 한편 이에 상응하는 권리를 주장한다. 간혹, 길거리에서 중국인여성과 남성이 다툼을 벌이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여성의 목소리와 몸싸움이 남성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중국여성과 결혼한 한국남성 중 기선제압을 위해 부인을 폭행했다는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늘어놓은 한국 남성도 만난 적도 있었는데 부인이 아무리 화나게 하더라도 폭행은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얼핏 봐선 별 것 아닌 것들로 느껴질 수 있지만 한국식 부부 개념에 익숙해져 있는 한국 남성들이 실제 중국 여성들과 생활하다 보면 의외로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일 수가 있기 때문에 중국여성과 결혼 의사가 있는 분들은 사전에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举行结婚典礼(jǔ xíng jié hūn diǎn lǐ)(쥐싱지에훈디엔리)
举行(jǔ xíng)은 한자 그대로 “거행한다”라는 의미이다.
结婚(jié hūn)은 한자 그대로 “결혼”이라는 뜻이다.
典礼(diǎn lǐ)는 “행사, 의식”이라는 의미이다.
结婚典礼(jié hūn diǎn lǐ)가 되면 “결혼행사”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举行结婚典礼(jǔ xíng jié hūn diǎn lǐ)은 “결혼식을 개최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올해 42세 노총각인 필자도 2월20일 국내 최초로 KCER을 통한 탄소중립행사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독자제현께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 올리지 못하는 점 큰 양해를 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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