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보양식⑤(Vol.35)
중국의 보양식⑤(Vol.35)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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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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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차라리 잘 된 일일 수도 있다. 그것은 오히려 비참하게 죽어 가는 한 작은 미물의 처지를 긍휼히 여겨 그 죽음의 고통을 감소시켜 주려는 신의 마지막 자비였을 수도 있다.

꽤 많은 양의 술을 자라의 몸 속에 부은 요리사는 이윽고 자라몸통을 세차게 좌우로 흔들어대기 시작한다.

이제 백주는 자라 몸 속의 각종 점액들과 충분히 혼합된 듯싶다. 요리사는 기절해 있는 자라를 거꾸로 기울여 투명한 술잔에 술을 따라낸다. 자라의 목을 통해 백주가 쿨렁쿨렁 흘러나와 빈 잔을 채운다. 원래 미색을 띠였던 백주는 이제는 붉은 빛으로 변해있었다.

자신의 소임을 다해 의기양양해진 아저씨는 이제부터 그 귀한 강장 술의 효능에 대하여 침을 티겨가며 자랑하기 시작한다.

정말 그렇게 놀라운 효능이 있다면 누구라도 당장에 콸콸 들이켜 버리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의 과장광고이다. 원래 약장수들이 좀 그런 성향이 좀 있지 아니한가?

일장 연설을 마친 요리사는 갑자기 술잔을 들어 앞에 있는 구경꾼들에게 무례하게 권한다. 구경꾼은 손사래를 치며 펄쩍 놀라 뒤로 물러선다. 언제나 그렇듯이 몇 번 그런 과정이 지나간 후 보신이 절실한 한 사내가 자진해서 잔을 받아 들고는 시원스럽게 들이켜 버린다.

거기에 모여 있던 사람들이 벌건 자라주를 마시느냐 마느냐 하며 웅성대고 있는 사이 어느덧 자라의 몸통은 이미 주방 안에서 뚝배기에 넣어져 펄펄 고아지고 있었다. 맑고 시원한 국물이 충분히 우러났다 싶을 때 주인아저씨는 용감하게 자라주를 받아 마셔 갑자기 취기를 띠게 된 그 왜소한 구경꾼을 부축해 식당 안으로 데리고 가 자리에 앉힌다.

구경꾼은 테이블에 앉아 독한 술에 갑자기 놀란 속을 뜨끈한 자라탕을 한 스푼 떠 넣어 주며 달래 본다. 괜시리 허무해진 구경꾼들은 죄 없는 입맛만 “쩝쩝” 다시다가 하나 둘 자리를 떠나버린다. 삶이 비록 고통스럽고 힘들지라도 자라를 생각하면서 힘을 내야 하겠다. 적어도 나는 아직 살아 있지 아니한가!

今天星期几(jīn tiān xīng qī jǐ)(진티엔싱치지)
지난 주에 공부했던 것처럼 几(jǐ)는 수를 물어볼 때 쓰는 의문대명사이고 今天(jīn tiān)은 오늘이라는 뜻이다.

星期(xīng qī)는 ‘요일’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상기 문장은 “오늘은 몇 요일입니까”라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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