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보양식④(Vol.34)
중국의 보양식④(Vol.34)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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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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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필자는 자라대가리가 던져진 박스 안을 들여다 보았다. 거기에는 이미 목 베임을 당한 수십 개의 자라 머리들이 제멋대로 널부러져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서는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목이 잘려진 지 한참이 지난 자라 대가리들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이미 요단강을 건너버린 그들이었지만 새로운 신입 회원이 박스 안으로 전입해오자 마지막 힘을 짜내어 흐릿한 두 눈을 ‘깜빡깜빡’하며 새로운 식구를 맞아 주는 것이었다.

이제 홀로 남겨진 것은 도마 위에서 갈길 못 찾아 헤매고 있는 자라의 몸뚱아리 뿐이다. 모두의 눈이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요리사아저씨는 둔탁한 손을 내밀어 자라의 몸통을 들어올려 이리 저리 돌리며 살펴본다. 머리가 잘려 나간 자라는 필사의 힘을 다해 두 발을 버둥대며 요리사의 손에서 벗어나려 한다.

머리도 없는 자라가 살아보려고 어찌나 사력을 다하는지 잘려진 자라 목에서 삐쳐 나온 힘줄들이 다시 한 번 꿈틀댄다. 하지만 과연 앞도 못 보는 그 작은 미물이 어디로 도망칠 수 있단 말인가?

어느 순간, 요리사 옆에 서있던 요리사보조가 중국 술의 마개를 따서는 그에게 건네준다. 달고 진한 중국 백주 특유의 알코올 냄새가 흘러 나와 코끝에 와 닿는다. 아마도 50도는 족히 넘는 독한 술이리라!

갑자기 요리사는 오른손에 들고 있던 술병을 기울여 왼손에 들고 있던 자라의 목 속으로 술을 쏟아 붓는다. 자라의 잘려진 목을 통해 독한 술은 자라의 몸 속 깊이 쿨렁쿨렁 흘러 들어간다.

아무리 미물이라 한들 고통마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저 작은 몸통 안으로 보기 보다 많은 양의 술이 들어간다”고 필자가 아득히 느낄 무렵 자라는 삶의 힘겨운 고통을 견디다 못해 드디어 혼절해 버리고 말았다.

今天几月几号(jīn tiān jǐ yuè jǐ hào)?(진티엔지위에지하오) : 오늘은 몇 월 며칠입니까?

几(jǐ)는 수를 물어볼 때 쓰는 의문대사이다. 보통 10이하의 숫자를 물어볼 때 사용한다. “몇”정도로 번역하면 된다.

月(yuè)는 ‘월’을 号(hào)는 ‘일’을 나타낸다. 따라서 几月几号(jǐ yuè jǐ hào)는 “몇 월 며칠인가?”라는 뜻이 된다.

今天(jīn tiān)은 ‘오늘’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今天几月几号(jīn tiān jǐ yuè jǐ hào)는 “오늘은 몇 월 며칠입니까?” 라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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