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보양식③(Vol.33)
중국의 보양식③(Vol.33)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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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0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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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1901년도에 태어나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았던 미국가수 루이 암스트롱은 흑인이라는 단 한가지 이유만으로 식당에서 쫓겨나고 이유 없이 구타를 당하는 등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멸시와 천대를 받았지만 역설적으로 “세상은 아름답다”고 노래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다.

하지만 적자생존의 원리에 의해 몸과 머리가 날카로운 칼날에 의하여 분리되어 버린 자라의 일생은 바로 그 순간부터 고독, 불안, 슬픔, 괴로움으로 점철된 고해로 변해버린 것이다.

가련한 자라는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다. 명의 화타가 다시 살아 온다 해도 자라를 살릴 방법은 도무지 없다.

하지만, 그의 죽음을 슬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강장요리로 애용되는 자라의 진면목이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연고이다.

잠시 자라를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자. 몸과 분리된 목의 하단부에는 분리되기 전 몸과 머리를 팽팽하게 이어주고 있던 붉은 혈관들이 이리저리 뒤엉켜 붙어 마치 막 끓인 라면처럼 꾸불꾸불 삐져나와 있다. 붉은 혈관들은 아직도 살아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꾸물거리고 있다.

자라의 가련한 얼굴은 아직까지도 몸과의 서러운 이별 사실을 알아 채지 못한 듯 우멍한 표정으로 두 눈만 깜빡 거리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물고기에는 통감이 없다는데 설마 자라에게도 그러한 것일까?

한편, 자라의 몸은 짧은 네발을 버둥거리며 뒤늦게 어디론가 도망치려고 이리 저리 배회한다. 하지만 돌연 앞을 볼 수 없는 처지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상당히 답답한 움직임이다.

이제 자라의 대가리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요리사는 무심한 표정으로 자라 대가리를 집어서는 테이블 아래 놓여 있는 박스에 던져 버린다.

现在几点(xiàn zài jǐ diǎn)(시엔짜이지디엔) : 지금 몇 시입니까?

영어의 “What time is it now?”에 해당하는 중국어 표현이다.

现在(xiàn zài)는 현재, 즉 영어에서의 ‘now’의 의미이다. 중국어에서 点(diǎn)은 시(hour)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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