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공공기관 선진화,
선진 일류국가 도약을 위한 선결과제”
<기고>“공공기관 선진화,
선진 일류국가 도약을 위한 선결과제”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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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1.1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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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호 한국광해관리공단 경영전략본부장

실용정부 들어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과제 중 하나로 ‘공공기관 선진화’를 꼽을 수 있다.

공공기관 선진화는 공공과 민간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제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국가경제 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6차례에 걸쳐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을 마련하여 발표하였고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점검 워크숍’ 등을 통하여 이의 이행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현재 국내 공공기관은 이 같은 정책에 발맞춰 선진화를 향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며 한국광해관리공단 역시 선진화의 발걸음을 가속화하고 있다.

광해관리공단은 광산개발로 인한 환경피해를 복구하고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고자 2006년 6월 신설된 기관이다. 비록 설립된 지 3년 밖에 안되는 기관이지만, 공단이 지금까지 완료한 선진화 추진실적은 결코 어느 기관에 뒤지지 않는다.

먼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총인건비의 5.4%를 삭감했다. 또한 조직운영의 유연성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하여 조직슬림화를 단행하였으며, 정원의 11.3%를 감축하는 인력감축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골프회원권 등 유휴자산 매각을 완료하였고, 문경레저타운과 블랙밸리컨트리클럽 등 보유 중인 출자회사의 지분매각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여 매각공고 및 매각주간사를 선정해 놓은 상태이다.

공단의 이러한 선진화 추진성과는 무엇보다 노사간 신뢰와 상생협력의 토대에서 비롯되었다.

공단은 올해를 노사상생협력 원년으로 설정하고 시무식을 노사 모두가 함께하는 태백산 등반으로 시작하였다. 이는 아무리 힘들고 어렵다 하더라도 동주공제(同舟共濟)의 결연한 각오로 노사가 서로 협력하여 공단의 비전 달성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노사상생 협력을 위해 공단 노사는 정기적 간담회 및 다양한 대화 창구를 통한 지속적인 소통노력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이견을 좁혀 선진화의 길을 향한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차근차근히 다져왔다.

그 결과 노조는 지금까지의 대립적이고 소모적인 노사관계를 지양하고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 노동운동을 전개하고자 상급단체 노조를 탈퇴, 독립노조의 길을 선택하였다.

이후 공단 노사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노사 상생을 골자로 하는 ‘노사공동 평화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 노조는 공단 경영의 동반자로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2010년 임금결정을 공단에 위임하고 공단경영 정책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에 공단은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녹색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사업 발굴 및 몽골, 베트남 등 해외 시장개척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을 표명했다.

우리 공단이 앞으로 헤쳐 가야 할 선진화의 길은 아직도 멀다. 그러나 노사가 힘들게 이룩한 신뢰와 상생의 정신은 앞으로 공단이 성공적으로 선진화를 완수토록 하는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노사상생의 노력들이 다른 기관으로 전파돼 공공기관 선진화에 일조할 수 있길 기대한다.

공공기관 선진화, 이는 경제선진화를 통한 선진 일류국가 도약의 선결과제라 할 수 있다.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클린(clean)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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