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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急天高猿嘯哀(풍급천고원소애) 바람 시원하고 하늘은 푸르고 원숭이 울음소리 애절한데,
渚淸沙白鳥飛廻(저청사백조비회) 맑은 물가 모래는 새하얗고 새는 하늘을 날아 돌아온다.
無邊落木蕭蕭下(무변락목소소하) 끝없이 펼쳐진 숲에서 낙엽은 쓸쓸히 지고,
不盡長江滾滾來(부진장강곤곤래) 다함이 없는 장강은 힘차게도 흘러온다.
萬里悲秋常作客(만리비추상작객) 만리타향 서러운 이 가을에 언제나 나그네 신세,
百年多病獨登臺(백년다병독등대) 평생에 병 많은 이 몸 홀로 누대에 오른다.
艱難苦恨繁霜鬢(간난고한번상빈) 모진풍파 괴로운 한에 귀밑머리는 더욱 쇠고,
潦倒新停濁酒杯(요도신정탁주배) 쇠약하여 병든 몸 술잔 드는 일도 멈추었다.
중국의 시성이라 불리는 두보의 ‘등고’라는 시이다. 두보는 이백과 함께 중국 최고의 시인 반열에 올라와 있는 인물이다. 필자는 어느 여름 밤, 중국어 원문의 너무나 뛰어난 운율을 발견하고는 두보의 성실함과 탁월함에 감탄한 바가 있다. 중국에서는 너무나 유명한 시이기 때문에 귀한 지면을 할애하여 소개해 드린다.
만약에 이 정도 시를 원어로 외워 연석에서 낭송할 수만 있다면 상대방의 환심을 크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협상에 있어서도 도움을 줄 것이다. 술자리에서 적극적으로 화두를 던져서 분위기를 살리는 위한 방법으로 일부분만 낭송해 본다든지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시의 전문을 다 외워 낭독할 수만 있다면야 최상의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혹은 종이와 펜을 준비하여 몇 구만 써서 상대방에게 보여주어도 대단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서체가 훌륭한 경우에는 더욱 상대방의 환심을 사고 좌석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도 있다. 또한, 중국인들이 쓰는 간제차가 아닌 한국인들이 쓰는 한자체(번제차)로 쓰면 왠지 유식해 보인다. 중국인들 중에서도 꽤 학식이 있는 사람들만이 우리가 쓰는 번제차를 이해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는 인칭대명사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사람이나 사물을 대신하는 대명사를 인칭대명사라고 한다.
단수 1인칭 我(wǒ)(워), 2인칭 你(니), 3인칭 他(남성),她(여성),它(사물) 발음은 모두 ‘타’
복수 1인칭 我(wǒ)们(men)(워먼), 2인칭 你们(니먼), 3인칭 他们(남성, 남+여성), 她们(여성), 它们(사물) 발음은 모두 ‘타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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