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조만간 자가용으로 설치된 재생에너지도 RE100 이행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국내 RE100 지원제도 개선사항과 추진 계획을 소개하는 자발적 재생에너지 정책설명회를 국내외 RE100 참여기업과 에너지 공공기관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1일 코리아나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최근 국내외 기업의 RE100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PPA와 자가 설치 등 재생에너지 구매제도에 대한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2024년도 제2차 녹색 프리미엄 입찰 시행 사전 안내를 위해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는 지난 5월 발표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략’에 따른 실행계획으로 추진되는 자발적 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을 설명했고, 참여기업과 함께 글로벌 RE100 기술기준 동향과 녹색 프리미엄 제도·입찰 등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산업부는 녹색 프리미엄 관련 글로벌 RE100 운영기구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으로서 올해부터 RE100 수요기업 요청을 반영해 재생에너지 원별로 선택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했고, 제3차 녹색 프리미엄 입찰 시 다년도 물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업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업부는 산업단지와 주택에 설치된 자가 재생에너지에 대해선 현재 RE100 미활용 자원으로서 효과적인 추가 이행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조만간 CDP와 공식 협의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RE100 이행 수단을 신설할 것이란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산업부는 최근 PPA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이르면 올 하반기 PPA 중개시장 개설을 위한 시범 도입을 추진하고 PPA 망 사용료 지원 범위와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업부는 국내외 RE100 참여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구매제도 개선을 위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