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넘어 기후산업으로 도약 방점
기후 위기 넘어 기후산업으로 도약 방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3.05.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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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산업국제박람회 열려…탄소중립 등 다양한 논의 이어져
기후산업 국내외 500곳 기업 참여해 최신의 기술·제품 소개
25일 벡스코(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등 내외귀빈들이 두산그룹 부스를 방문해 수소터빈을 둘러보고 있다.
25일 벡스코(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등 내외귀빈들이 두산그룹 부스를 방문해 수소터빈을 둘러보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후 위기 대응책과 탄소중립을 위한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25일부터 오는 27일까지 3일간 벡스코(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한 ‘기후산업 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되고 국제 사회 탄소중립 이행 노력을 소개하는 한편 기후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도 논의됐다.

또 기후산업 분야 국내외 500곳에 달하는 기업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수출상담회 등도 마련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지난 1년간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시장원칙에 기반해 왜곡된 에너지 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했다. 민간을 혁신의 주체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고려하면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나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인적자원 등이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는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인적자원이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7%의 탄소를 절감하고 2050년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탄소중립 국가 실현을 가장 먼저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너지와 교통, 환경 등 시정 전 분야에 기후 관련 정책을 내재화하고 접목하려 노력 중이다.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부산을 기후산업 도시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세 가지 과제는 가격·솔루션·시스템”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원리를 활용한 정책 수단을 강화해야 하고 과학기술 기반 탄소중립 실현을 촉구해야 하고 저탄소 투자와 혁신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파티 비롤(Fatin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원전과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사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원전이 세계적으로 강력히 재부상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세계적으로 신규원전은 40% 증가했다. 히트펌프 판매가 가스보일러를 추월했다. 한국 기업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은 지난 1년간 이전 평균 대비 2배 향상됐을 정도로 청정에너지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을 하루아침에 중단할 수 없으나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화석연료 발전 비중을 낮추고 원전과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청정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열린 온실가스 국외 감축 콘퍼런스에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25일 벡스코(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개회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5일 벡스코(부산 해운대구 소재)에서 열린 ‘기후산업 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 개회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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