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즈니스와 술③(Vol.23)
중국 비즈니스와 술③(Vol.23)
  • 에너지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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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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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는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비즈니스 문화를 소개하고, 상황별로 알아두면 유익한 문장(언어 표현 기법)에 대해 연재한다. 매주 차근차근 따라하면 어느덧 비즈니스 중국어를 구사 할 수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필자(신병철)는 한국자금중개 에코시장부에 근무 중이며 지난 수년간 중국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비지니스를 직접 수행해온 인물이다.

중국인들은 백주(白酒)를 즐겨 마신다. 대부분 투명한 색을 띠고 있어 백주라고 한다. 보리나 수수, 옥수수 등 곡식으로 빚은 곡주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곡주를 마시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라고 생각 하기도 한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50도가 넘는 독한 술을 연거푸 들이켜야 할 때가 많다. 심지어 60도가 넘는 술을 마셔야 할 때도 있지만 운이 좋은 경우 38도 술로 연회자리가 펼쳐질 때도 있다. 죽어도 더 이상 못 마시겠는데 상대방이 자꾸만 건배를 제의해오면 “아예 죽어버리자”라는 필사의 정신으로 눈을 질끈 감고 잔을 비워야만 할 때도 있으니 술이 약한 사람에게는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LG정보통신의 서평원 전 사장은 아예 이빨 사이에다가 실을 끼고 마시다가 화장실에 가는 척 슬쩍 나와 토악질을 해 속을 비우는 방법으로 매 번 어려운 자리를 버텨내곤 하였다 한다. 나중에 검사를 받아보니 뱃속의 장기들이 위험한 수준으로 망가져 있었다고 한다. 초기 중국시장을 개척했던 한 전설 속 영웅의 무용담이다.

회사를 위해서 마시는 술이지만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요령과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험한 전쟁터이지만 가족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야 한다.

중국인들이 한 해 소비하는 술은 700만 톤이 넘는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에는 中國人喝白酒, 每年就喝掉一個西湖라는 말도 있다. “중국인들은 매년 서호만큼의 백주를 마셔 치운다”라는 의미인데 이에 한국 비즈니스맨들이 일조하고 있는 셈이다.

내 달 1일 중국의 국경절 60주년을 앞두고 현재 대대적 매춘단속이 행하여지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사회기강을 잡겠다는 차원에서 안마업소, 호텔, 술집 등을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는데 외국인에게까지 엄격한 법 적용을 하고 있다. 외국인이 단속에 걸려서 벌금을 문다든지 추방을 당하든지 하게 되면 여권에 기록이 남아 향후 중국 입국에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

국경절은 중화인민공화국의 탄생일로서 중국전체가 9. 30 – 10. 8기간 중 국경일 및 중추절 연휴를 갖게 되니 중국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란다.

你(nǐ)好(hǎo)(니하오) : 안녕하세요!
你(nǐ)忙(máng)吗(ma)(니망마) : 당신 바쁘세요?
형용사가 술어로 쓰이는 경우 형용사술어문이라고 하며 주어의 상태를 묘사하게 된다. 여기서는 好(hǎo)와 忙(máng)이 형용사로서 주어의 상태를 나타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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